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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상사 영업1팀] 쟁탈! 공부 못하던 나, 사랑 찾아 인도쿄 대학에 입학하다?! - 영화 <4월 이야기(1998)>

미학상사 영업 1팀

by 미디어 척척학사 2021. 5. 5.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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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미학상사 영업 1팀 🍇거봉대리🍇입니다.

코로나로 마음은 여전히 주춤거릴지 몰라도 바깥은 완연한 봄의 기운이 가득합니다. 저는 봄을 떠올리면 ‘새로운 시작’이 가장 먼저 떠올라요. 그렇기에 저희 미학상사 영업 1팀에서 이번 첫 주제는 ‘봄’으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참 단순하죠? 근데 생각보다 막상 봄과 관련된 콘텐츠가 그렇게 바로 떠오르지 않더라고요!

일본 콘텐츠를 즐겨보는 저로서는 ‘분홍빛으로 흩날리는 벚꽃 아래의 연인’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오늘 제가 소개할 영화 또한 일본 영화로 아주 직관적인 제목을 가지고 있어요.

이와이 슌지 감독의 영화

‘4월 이야기(四月物語)’입니다.

아름다운 벚꽃보다 당신이 더 빛난다.

桜吹雪が綺麗だね。でも君の方が輝いているよ

일본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4월에 신학기가 시작된다고 해요. 그래서 우리의 3월처럼 4월은 시작의 달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꽃샘추위가 물러가고 벚꽃이 흩날리는 4월, 주인공 우즈키는 홋카이도에서 상경하여 도쿄의 대학에 입학합니다.

그러면서 주변 사람들과 이런저런 일을 겪으며 모험 같은 일상을 보내게 돼요.

우즈키가 도쿄로 이사하던 날

그리고 이 영화에서는 그야말로 벚꽃 비가 쏟아지는데요.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처음의 설렘과 서툰 느낌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달까요? 벚꽃만 보면 마음이 흐물탱해지는 저 거봉대리에게는 제대로 취향 저격이었거든요.

벚꽃 최고♪

“아니 그래서 님이 벚꽃을 좋아하든 말든

우즈키인가 뭔가가 대학에 가서 어쨌다구요??ㅎ”

하신다면 거두절미하고 이 영화의 큰 흐름을

보여주는 대사 하나를 보여드릴게요!

“성적이 안 좋은 내가 대학에 합격했을 때 담임 선생님은 기적이라고 하셨다.
어차피 기적이라고 부른다면 난 그걸 사랑의 기적이라 부르고 싶다.”

- 니레노 우즈키

주인공 우즈키의 이 대사가

전체적인 영화의 주제를 잘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그렇기에 저는 이 영화의 부제를

『쟁탈! 공부 못하던 나, 사랑 찾아 인도쿄대학에 입학하다?!』 정도로 하겠습니다.

우즈키의 첫 자취생활, 첫 대학생활을 함께 따라가다 보면 여러분도 어느새 '나의 처음'이 떠오를 거예요. 각자 가지고 있는 기억들은 모두 다르겠지만 저는 뭐든지 새롭고 낯설고 서툴렀던 새내기 시절이 떠올랐어요. 이제 막 학교를 떠나서 더 그런지 영화를 보는 내내 우즈키의 대학생활에서 제 과거를 찾으며 본듯해요.

'사랑의 기적'을 무사시노 대학 새내기 우즈키가 어떻게 이루어내는지 궁금하시다면 이 영화를 봐주세요! 어느새 우즈키를 저와 함께 응원하게 될 거예요.

견뎌야 하는 요소

음… 이건 개인의 취향 문제이지만 잔잔한 분위기의 일본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면 이 영화가 끌리지 않을 수 있어요! 사람에 따라 중간에 아주 잠깐 등장하는 음침한 인물이 불편할 수도 있어요! (음침변태스토커랄까...)

 

그럼에도 봐야 하는 이유

견뎌야 하는 요소를 좀 반박하자면 잔잔하지만 지루하지 않습니다. 진짜예요! 여러 자잘한 등장인물과 사건들이 나오고 그러한 것들이 소소한 재미를 선사해요. 러닝타임도 67분으로 짧은 편입니다. 우즈키가 대학에 입학해서 겪는 일상이 내 안의 처음 풋풋했던 어느 때를 기억나게 해요. 더불어 벚꽃 비가 쏟아져 내리는 도쿄의 배경 또한 당연히 추천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우즈키가 참 매력 있어요.

(개인적으로 이연희 배우랑 참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런 사람에게 추천!

- ‘봄 사랑 벚꽃 말고', ‘꽃송이가’, ‘벚꽃엔딩’ 하루에 3번 이상 듣는 사람

- 마라맛 콘텐츠가 난무하는 요즘, 아무 생각 없이 순한 맛 영화를 즐기고 싶은 사람

- 첫 등교, 첫사랑에 좋은 기억이 있는 사람 혹은 기억 조작당하고 싶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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